코로나로 인한 밴쿠버의 사재기 현상
우리 어린이집 원장이 불안하면 쉬어도 된다고 꼬셔서, 다음 주에 일을 안 하기로 했다. 덕분에 수업 준비로 바빴던 토요일이 널럴해져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팀홀튼에서 처음 먹어보고 언젠가는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로 결심했던 칠리를 만들기로 했다. 보통 마트는 남편이랑 같이 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장도 혼자 보는 게 좋다고 해서 나 혼자 갔다. 남편 혼자 보내기에는 생소한 식재료라 혼자 잘 못 찾을 것 같기도 했다. 찾느라 시간 오래 걸리면 그만큼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 높아지니까 내가 가기로 했다. 칠리의 핵심 재료 중에는 강낭콩이 있는데, 캔에 담긴 강낭콩이 씨가 말랐다. 서양 사람들은 캔에 담긴 콩을 요리에 즐겨 사용하는데, 이런 제품들이 장기보관이 가능한 데다가 사람들이 코로..
밴쿠버 생활
2020. 3. 22. 14:46